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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 승인 블로그

영화 엘리멘탈, 앰버와 웨이드 피터 손 힐링

by 라팡드쟈드 2023.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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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멘탈 시티의 앰버와 웨이드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은 어떤 내용인지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큰 꿈을 안고 엘리멘탈 시티에 이주한 주인공 앰버의 부모님은 숱한 역경을 헤치고 편의점 파이어플레이스를 일궈왔습니다. 그런 가게를 물려받기 위해 앰버는 노력하고 있고 또한 그것만이 부모님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진상 손님 때문에 폭발한 앰버가 가게의 파이프를 터뜨리는 바람에 가게는 물바다가 되어 버립니다. 앰버가 사는 파이어타운은 이미 오래전에 물이 끊겼는데 이상하게 물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 웨이드가 그 파이프를 타고 나타납니다. 시청 조사관인 웨이드는 가게 파이프가 조사대상이라며 상부에 보고하게 되고 이로 인해 가게는 폐업 위기에 몰리게 됩니다. 웨이드의 상사인 공기 에일은 앰버와 웨이드로 하여금, 파이어타운까지 위협하는 누수사건을 해결하면 폐업은 없던 일로 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앰버와 웨이드는 노력 끝에 수문이 부서져 누수가 생겼다는 것을 알아내게 됩니다. 하지만 물은 계속 흘렀고 모래주머니로 막으려 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때 앰버가 좋은 아이디어를 내게 됩니다. 모래에 자신의 불을 대 유리로 만들어 수문을 막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수문을 막는 데 성공하고 가게를 살린 앰버는 고난을 함께 하며 친해진 웨이드와 엘리멘탈 시티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평생 파이어타운에서만 살았던 앰버에게 그것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앰버가 웨이드 집을 방문했을 때 깨진 유리를 예쁜 병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본 웨이드 엄마가 그녀를 요리회사의 인턴쉽에 연결시켜 줍니다. 여기서 앰버는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웨이드의 도움으로 자신이 부모님의 가게를 물려받기 싫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웨이드와 앰버는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부모님의 가게가 아닌 유리회사에서 자신의 재능을 펼치고 원소끼리와는 섞이면 안 된다는 원칙을 깨고 결국 앰버는 웨이드와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됩니다. 

 

 

한국계 미국인 피터 손 감독

영화의 기타 정보는 영화를 더 재미있게 만듭니다. 이 영화의 장르는 애니메이션, 판타지 로맨스, 어드벤처, 가족물입니다. 감독은 한국계 미국인 피터 손 감독입니다. 실제로 피터 손 감독의 부모님은 1960대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이민 1세대입니다. 그래서인지 감독은 이민자로서 받았던 도움, 차별 등을 영화 곳곳에 녹여냈습니다. 특히 자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1세대 이민자들과 그런 부모님에 대해 보답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는 2세대 자녀들의 미묘한 감정을 캐릭터를 통해 사실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음악은 토머스 뉴먼이 맡았고, 제작사는 월트디즈니 픽쳐스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맡았습니다. 미국에서의 개봉일은 2023년 6월 16일이었고, 우리나라에서는 다음 날인 6월 14일이었습니다. 러닝 타임을 109분이고 제작비는 2억 달러가 들었습니다. 월드 박스오피스 기준 흥행수익은 2023년 7월 4일 현재 1억 87백만 달러이고, 우리나라에서는 7월 6일 현재 2백60만 명이 관람하였습니다. 상영 등급은 전체 관람가 등급입니다. 엘리멘탈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27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고대 그리스의 엠페도클레스에 의해 나온 이론인  만물은 흙(테라), 물(아쿠아), 공기(벤투스), 불(이그니스)로 이루어져 있다는 소위 "원소설"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영화는 제76회 칸 영화제 폐막작으로 최초 공개되었습니다.

 

 

잠시나마 힐링 선사

이제 끝으로, 영화의 평을 통해 엘리먼탈이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엘리멘탈은 이 영화가 개봉되기 전에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피터 손 감독의 사랑이 고스란히 녹아있다는 점에서, 감독 자신뿐만 아니라 이민 생활에서 각종 혐오와 차별에 지쳐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힐링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물과 불 위주로 이야기를 전개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흙과 공기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나오지 않아 다소 아쉬웠다고 하겠습니다. 작품 초반에만 해도 각 원소가 사는 세상의 개성이 뚜렷하게 구분되었고, 시각효과 감독인 "산제이 바크시"가 4개의 세상과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기존의 픽사 작품보다 2배나 많은 인력을 투입했다고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2개의 세상만 부각된 점이 아쉽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엘리멘탈에서 주인공 앰버와 웨이드가 다른 원소임에도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다른 사람들도 얼마든지 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다는 조화의 메시지가 느껴지기도 했고, 먼 길을 떠나는 딸에게 축복의 메시지를 보내는 부모님을 통해 가족애도 느낄 수 있는 등 다방면으로 의미가 있는 영화였지만, 여러 메시지를 한꺼번에 전달하려다 보니 핵심적인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기가 다소 어려웠다는 점도 아쉽습니다. 그러나 엘리멘탈에는 "인사이드 아웃" 제작진이 참여하여 실패 없는 픽사의 역대급 작품으로 탄생하였고, 전 세계 언론 및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월트디즈니와 픽사의 협업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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