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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 승인 블로그

영화 존 윅3, 최고회의 파라벨룸 실망감

by 라팡드쟈드 2023.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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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회의 VS. 존 윅의 대결

3편 파라벨룸의 이야기는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전편에서 내려졌던 존 윅에 대한 파문과 현상금이 오후 6시부터 발효가 되는 가운데 존 윅은 뉴욕공립도서관으로 향합니다. 도서관에서 존 윅은 러시아 민담집을 찾아내는데 그 안에는 금화, 묵주와 연결된 십자가, 표식 그리고 아내와의 사진이 들어 있었습니다. 물건을 챙겨 떠나려는 순간 어니스트라는 거인에 가까운 암살자가 나타나고 존 윅은 어깨에 부상을 입게 되지만 치열한 싸움을 벌인 끝에 러시아 민담책으로 어니스트를 처치합니다. 부상을 입은 존 윅은 자신이 알고 있는 아시아계 의사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지만 거절당하게 되나 금화를 주며 결국 치료를 받게 됩니다. 의사는 최고회의의 추궁을 두려워한 나머지 존 윅으로 하여금 자신의 신체 일부를 총으로 쏴달라고 부탁하게 됩니다. 존 윅이 병원에서 나왔을 때는 이미 파문이 선고된 후라 자신을 노리는 암살자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병원 앞에서 음식점을 하던 중국인 암살자들이 존을 목격하고 그를 추격하기 시작하고, 이들과의 격렬한 칼싸움이 시작되지만 존 윅은 이들을 모두 처치해 버립니다. 상점에서 나오자 이번에는 정장을 입은 암살자들이 나타나는데 존 윅은 뉴욕 기마경찰의 마구간으로 들어가 암살자들을 모두 처치하고 나서는 말을 타고 도망치게 됩니다. 이제 존 윅의 현상금은 1500만 달러로 올랐고 정신없이 이동한 존 윅은 벨라루스 조직이 운영하고 있는 한 극장으로 들어갑니다. 이곳은 암살자들을 비밀리에 양성하는 곳이었습니다. 여기서 존 윅은 마담인 디렉터를 만나 도움을 요청하지만 거절당하고 묵주가 달린 십자가를 보여주며 설득 끝에 도움을 받게 됩니다. 디렉터의 도움으로 카사블랑카로 도망친 존 윅은 모로코 지부의 컨티넨탈 호텔의 지배인인 소피아를 만나러 가는 도중 암살들의 습격을 받지만 이들을 제압하고 무사히 소피아를 만나게 됩니다. 소피아 역시 처음엔 도움을 거절하지만 존 윅은 가지고 있던 표식을 보여주며 끝내 도움을 끌어내게 되고 그녀의 전임자인 베라다를 만나게 해달라고 합니다. 한편, 그 시각 뉴욕에서는 최고회의에서 파견된 심판관이 존 윅에게 도움을 준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윈스턴에게는 존의 파문을 1시간 늦춰준 것에 대한 징벌로 지배인 자격을 박탈하고, 산티노를 죽이라고 총알을 준 바우어리 킹에게는 뉴욕을 떠날 것을 명령하게 됩니다. 심판관은 초밥 가게를 운영하는 일본인 제로와 그 부하들로 하여금 존 윅을 도운자들을 제압하라고 지시를 내리고 이들은 디렉터의 부하를 제거한 뒤 충성의 맹세를 받고, 바우어리 킹의 부하들을 제거하고 그를 검에 7번 베이게 합니다. 베라다를 만난 존은 자신의 파문을 철회해 줄 수 있는 최고회의의 윗사람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베라다가 알려준 사막으로 가서 며칠을 걷다가 기절한 후 그가 찾던 최고회의 장로를 만나게 됩니다. 그런 그에게 장로는 파문을 철회하고 현상금을 백지로 만들어 주는 대신 평생 최고회의 직속으로 일해야 하고 윈스턴을 처치하라는 명령을 받아 오게 됩니다. 뉴욕으로 돌아온 존 윅은 윈스턴을 만나러 가는 길에 제로의 공격을 받으나 겨우 호텔에 도착하여 화를 면하게 되고 윈스턴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결국 그를 죽이지 못하게 되고 심판관의 지시에도 따르지 않자 심판관은 호텔을 성역 지정에서 해제하고 선전포고를 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최고회의와의 전쟁을 벌이게 되는데, 최고회의가 보낸 부대가 순식간에 전멸하게 되고 심판관은 타협을 요청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윈스턴은 최고회의에 충성을 맹세하고 그 증명으로 존 윅을 죽이는 척하게 됩니다. 존 윅이 총에 맞아 호텔 아래로 추락하게 되고 호텔 건물 밖으로 나온 심판관이 존 윅의 시체가 사라진 것을 보고 만약 그가 살았을 경우의 위험성을 윈스턴에게 알리고는 떠납니다. 한편 건물에서 떨어져 반쯤 시체가 된 존 윅에게 나타난 바우어리 킹은 최고회의가 한 짓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존 윅에게도 열받았냐고 묻고 존 윅도 열받은 얼굴로 "오 예"라고 대답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파라벨룸의 의미

소소하고 재미있는 영화 관련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부제 파라벨룸의 뜻은 라틴어로 Prepare for War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영화의 분위기를 부제가 잘 설명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영화의 장르는 액션, 스릴러, 범죄물입니다. 감독은 역시 이번에도 채드 스타헬스키가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제작사는 서밋 엔터테인먼트, 87 일레븐, 썬더 로드 픽처스가 제작하였고, 개봉일은 2019년 5월 17일이고 이후 재개봉을 하였습니다. 러닝타임은 131분으로 전작들보다 상영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었습니다. 제작비는 7,500만 달러가 투입되었고 월드 박스오피스 기준으로 3억 27백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관객수 1백만 명으로 전작 2편에 비해 많은 관람객을 모으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상영 등급은 예상했던 대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습니다. 이번 작품은 전반적으로 아시아 액션 영화로부터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느낌입니다. 일본인 암살자 제로는 검을 사용하는 캐릭터, 우리나라 영화 악녀의 영향을 받은 것 같은 오토바이 추격 장면, 거울의 방에서의 격투 장면은 예전 70년대 이소룡의 용쟁호투를 연상케 하고, 제로의 부하들을 차례로 처치하고 위층으로 올라가는 장면도 역시 이소룡의 사망유희의 오마주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마동석이 이 영화에 출연제의를 받았으나 영화 "악인전" 출연을 위해 고사하였다고 합니다. 마동석이 이 영화에 나왔다면 어떤 역할을 하였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3편은 전작 2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잔인한 장면이 많았다고 할 수 있는데 총기 액션이 주였던 전작들과 달리 칼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정수리에 칼을 깊숙이 박는 장면, 칼로 눈알을 파버리는 장면, 도끼를 머리에 찍어버리는 장면을 들 수 있습니다. 총의 경우에도 특수부대와 싸우면서 샷건을 이용해 헤드샷을 하면서 머리통을 날려버리는 무시무시한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다소 실망감 주는 영화

이제 끝으로 평가결과는 어땠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전작 1, 2편을 즐겼던 사람들에게는 3편을 통해 갑자기 확장된 존 윅의 세계관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다소 흥미감을 잃게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단순하고 다소 직관적인 도시적 세계관에서 아시아, 중동으로 확장된 세계관이 오히려 세련된 느낌을 덜 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또한 전편에서와 달리 존 윅의 위상에 큰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전작들에서는 주위 인물들이 존 윅을 대하는 태도와 대화를 통해 그의 위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악당들은 존 윅의 이름만 거명돼도 그가 어떤 인물인지 두려워하는 대상임을 보여주었고, 특히 2편의 산티노의 누나인 지아나 조차도 그를 보자마다 잔뜩 긴장하고 결국 자살을 택할 정도였다면, 3편에서는 존 윅이 룰을 어기고 전 세계 킬러들에게 쫓기는 초라한 신세가 되어버린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자기를 쫓는 사람은 누구든 다 죽여버리겠다고 그렇게 엄포를 때려놓고서는 막상 쫓기게 되니 바로 최고회의 장로를 찾아가 자신의 사면을 요청하는 장면은 킬러의 비굴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실망감을 주었습니다. 적어도 존 윅 정도라면 사면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자신만의 이벤트를 만들고 이를 통해 협상 테이블로 멋있게 걸어 나가는 스토리 전개가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더욱이 존 윅을 도왔다는 이유만으로 여러 조직원들을 가차 없이 처단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바우어리 킹의 경우 파문이 일어나기 전에 룰을 어길 줄 예상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회의 멤버를 건드렸다는 이유만으로 처벌하는 장면이나, 최고회의 장로 또한 존 윅이 최고회의 멤버인 산티노를 죽였음에도 그가 최고회의 밑으로 다시 들어오면 살려주겠다는 식의 사실상 앞뒤가 안 맞는 논리와 규칙을 적용하고 있어 스토리상의 어설픈 면이 다소 있어 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전작 2편에 비해 이번 3편은 스토리 전개면에서도 다소 허술하고 액션면에서도 잔인한 것 이외에 특별한 것이 없었다고 생각되지만, 전작의 흥행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많은 팬덤을 형성하였습니다. 4편에서는 좀 더 존 윅다운, 좀 더 참신하고 새로운 시도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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