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랜드, 그리고 현실 세계의 바비
바비는 바비랜드에서 다른 바비들 그리고 켄들과 함께 평화로운 일상을 살아갑니다. 그러 던 어느 날 바비는 예전에는 생각하지 않았던 죽음에 대해 인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이힐을 신기 위해 까치발이었던 발도 뒤꿈치가 닿는 평범한 발이 되어버리고, 다리에 셀룰라이트가 생기는 등 이상한 현상이 계속 발생하게 됩니다. 다른 바비들의 조언에 따라 바비는 머리카락이 잘리고 옷이 엉망인 이상한 바비를 만나 그에 대한 해결책을 물어보게 되는데, 그 방법은 자신을 가지고 노는 여자아이에게 뭔가 변화가 생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실 세계로 가서 그 여자아이를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바비와 켄은 현실 세계로 가 사태를 바로 잡으려 합니다. 현실 세계에 도착한 바비는 바비랜드와는 전혀 다른 현실에 놀라게 되고, 켄은 현실에서는 남자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바비는 현실로 넘어온 것을 알아챈 마텔 본사로 끌려가게 되고, 켄은 가부장제를 바비랜드에 알려주기 위해 바비랜드로 돌아갑니다. 마텔 경영진들은 바비도 돌려보내려고 하지만 바비는 도망치고 어느 할머니를 만나 무사히 마텔에서 빠져나오게 됩니다. 바비는 현실 세계에서 만난 친구들과 바비랜드로 돌아가 그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바로 잡으려 하지만, 그곳은 투표를 통해 헌법을 제정하여 완전한 켄들의 국가가 되기 직전이었습니다. 바비는 이를 막기 위해 다른 바비들을 계몽시켜 결국 법안을 취소하게 만듭니다. 한바탕 소동을 겪은 바비와 켄은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하게 되고, 마텔의 경영진들도 평범한 여성을 닮은 바비를 만들게 됩니다. 마텔 본사를 탈출할 때 만났던 할머니는 마텔의 창업자이자 바비를 발명한 루스 핸들러의 유령이었고, 그녀의 도움으로 바비는 단순한 바비가 아닌 현실 세계의 독립적인 인간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그레타 거윅과 노아 바움백의 합작
바비 인형을 소재로 한 영화를 두 명의 유명 감독인 그레타 거윅과 노아 바움백이 만든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부터 많은 이들에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미국 영화 팬들은 예전 "레고" 무비나 "캐리비언의 해적" 시리즈 등이 처음에는 엉뚱한 소재로 비웃음을 받았다가 나중에는 호평과 흥행을 모두 잡은 영화였던 것을 예로 들면서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그레타 거윅 감독이 밝힌 제작 배경에 따르면, 남편 노아 바움백과 각본을 쓰는 과정에서 두 사람 모두 즐거워했었고, 심지어 바움백은 각본이 워낙 마음에 들어 본인이 직접 감독을 맡고 싶다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거위 감독은 작품에 대한 애착이 이미 너무 커져서 도저히 다른 사람에게 넘길 수 없어 거절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화 촬영기간 동안 일주일에 한 번 "핑크 데이"를 가졌다고 하는데 이 날에는 영화에 참여한 모두가 핑크색을 입어야 한다는 규칙이 있었고, 이를 어길 경우 벌금을 내도록 하고 이를 모아 자선 단체에 기부했다고 합니다. 한편 촬영을 위한 세트장의 제작에 핑크색 페인트를 너무 많이 사용해서 세계적 브랜드인 로스코의 모든 핑크 색조가 동이 났다고 합니다. 영화에 나오는 자동차는 쉐보레에서 대대적인 협찬을 진행했습니다. 바비랜드에서 바비가 타고 다니는 차량으로는 핑크색으로 칠해진 쉐보레 콜벳이 등장하고, 글로리아의 차량으로 쉐보레 블레이저 EV가 나오고, 마텔 직원들의 차량으로 쉐보레 서버번 등 다양한 차량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재미있는 건, 주인공 역의 마고 로비는 정작 어린 시절 바비 인형 대신에 도마뱀을 가지고 놀았다고 합니다.
컬트 클래식이 될만하다는 호평
2023년 2월 9일 뉴저지에서 스크린 테스트를 진행했었는데, 이때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재촬영 이후 4월 30일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한 몇몇 도시에서 스크린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이번에도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7월 10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에서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영화가 매우 즐겁고 아름다우며 깊이가 있는 작품으로, 컬트 클래식이 될만하다는 긍정적인 반응까지 얻었습니다. 또한 남자주인공 역을 맡은 라이언 고슬링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많았습니다. 엠바고가 풀린 뒤 로튼토마토의 평가는 89%를 받으며 신선 마크를 획득했고, 메타스코어는 100점 만점에 81점을 기록하며 그레타 거윅 감독의 전작들에 이어 상당한 호평을 받았습니다. 예고편 공개 후 범상치 않은 장면들 때문인지, 국내에서는 형편없고 어이없는 영화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하거나, 반대로 현실을 풍자하는 블랙코미디 영화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그레타 거윅 감독이 그동안 본인의 작품에서 보여줬던 성향을 감안한다면, 정치적 올바름 (Political Correctness, PC) 주의적 메시지와 페미니즘 성향이 강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개봉 전 푸티지 상영회에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러한 성향에 기반을 두지만, 보여주기식이나 지나치게 상업화된 PC와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봉 후, 이 영화가 직접적으로 페미니즘이나 가부장제 등의 단어를 언급하고, 페미니즘 의식을 영화 내내 밀고 가는 영화가 맞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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